- 2020.03.07
저는 2014년 2월에 오랜만에 봤다가 800점대 초반 점수를 받고 화가나서 그 이후로 텝스를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대학원 준비에 꼭 필요해서 다시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1월 중순부터 2주정도 바짝 준비하고 친게 1월 30일 성적입니다. 이 때 저는 어휘는 해커스 노랭이 보카책, 워드스마트를 활용했고 기출문제집으로는 1200제-1권, 그리고 해커스 실전1200제 보라색 책을 썼습니다.
텝스의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단어들은, "해커스토플 보카"가 좋습니다. 저는 이걸 중학생 때 외국에 나가있었던 1년간 외웠었는데요, 이건 표제어랑 동의어가 다같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이걸 단번에 묶어서 외우시면 됩니다. 저도 정말 단어를 잘 못외우는데 지금은 그 단어들이 어떤 "의미단위"로 묶여 있습니다. 가령, '적절한'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apt, appropriate, proper, adequate, suitable 정도로 벌써 5개가 떠오르거든요. 만약 영어 기초단계에서 1단어 1한국뜻 형태로 외웠다면, proper? 음......적절하다 ///adequate? 적합한? 이렇게 분절되게 제 기억속에 저장되었을 것입니다. '적절한'이란 '적합한'이랑 똑같은건데 저는 아예 다른 메모리 시스템에 저장해뒀을 수도 있는겁니다. 의미단위로 동의어끼리 싹 묶어서 외우는게 가장가장 효과적인 단어공부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고급어휘까지 파기전에 필수적이고 중요한 단어들을 좀 더 보강하셔야 한다면, 이러한 방식으로 해커스 토플보카를 보신다면 특별히 텝스에는 지장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고급어휘는 정말 추가적이고 선택적인 영역인데, 이건 워드스마트가 제일 좋습니다. 예문들이 풍부하고 진짜 좋습니다. 저는 해커스 자료실에서 워드스마트 표제어 및 동의어들까지 싹 정리된 자료를 보조자료로 활용했습니다. 이번에 준비간이 한달남짓이어서 워드스마트를 절반 정도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유의미하게 고급어휘력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라색 책을 보든 기출1,2,3 시리즈를 보든 또 어휘파트를 가시면 듣도보도 못한 단어가 나올겁니다. 그런건 그때그때 외워두고 예문은 네이버사전으로 한번 찾아보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긴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만큼 어휘책으로도 커버안되는 고급단어들이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출시리즈와 보라색 책 모두 책 판매하는 사이트에서 '단어장'을 다운받아서 출력해서 활용했습니다. 보라색 책의 경우 듣기를 한 번 쭉 다듣고, 다시한번 들을때 해설집을 참고해서 몰랐던 단어들/표현들/숙어들을 정리했는데, 이건 그 단어장 출력한 것에다가 같이 써버렸습니다. 따로 노트를 만들어 써두시는게 보긴 깔끔할텐데 분실위험이 있고 한 데 모아두려고, 그냥 귀찮아서 전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1월 30일 시험을 쳣을때는 어휘가 꽤 쉽게 출제되어 거의 다 풀어서 1개정도 틀린거같은데 93점이 나왔구요, 2월 21일시험에서는 어렵고 아리까리해서 잘 못풀었는데 89점이 나와서, 어휘만을 위한 어휘공부는 효율성의 측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휘는 듣기와 독해를 위함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고, 그런 의미에서 어휘는 당연히 "문맥"안에서 외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해커스보카 노랭이 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뒷쪽 600, 800, 900단어는 예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보통 노트북을 켜서 네이버사전에서 예문을 찾아서 옆쪽에다가 예문을 써두었습니다. 그래도 자꾸 까먹는게 900 단어인거 같습니다. 공부과정에서는 900단어를 많이 외우고 반복적으로 다시보고 했지만, 그게 결정적으로 성적을 향상시켰냐고 보면, 어휘파트의 뒷부분을 어느정도 풀 수 있게 되었다? 정도인거 같습니다. 그보다는, 제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텝스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비록 짧은 공부 기간이었지만 고급어휘들을 접한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어휘 파트1은 구어체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기계적으로 표현을 암기하려고 하면, 내게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공부하는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외국에 살며 그러한 구어체를 자연스레 습득한 것처럼,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미드를 보시는 한이 있더라도, 원어민들의 일상 대화를 자꾸 접해야합니다.
단어는 많이 알수록 좋다라는 느낌으로 매일 조금씩 습득하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앞서 어휘에 대해 길게 설명했는데 어찌되었든, 보강된 어휘력을 기반으로 청해와 독해를 잘 보면 텝스는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2. 독해
독해의
경우 45분간 40문제를 풀죠. 저는
3~4년전부터 똑같은 스타일로 문제를 푸는데, 일단은 1분에 1문제 푼다고 생각하시면 스탑와치 보실 때 편합니다. 25번 풀고있는데 25분 흐르고 있으면 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독해 팟3의 3문제가 제일 배점이 큽니다.
그래서 시험지 받으면서 파본 확인할때 한 개 문항정도는 아예 눈으로 슥 풀어버리거나, 여의치 않으면 첫 문장 (중심문장)만 읽어두고 머리속에
새겨둡니다. 그러면 나중에 리딩 시작할때 38~40번 가셔서 첫문장의
중심문장을 유념해서 abcd 읽으시면 됩니다. 하고자 하는 말과 소재는
같지만 엉뚱한 소리 하는걸 찾는거니까 어렵지 않습니다. 간혹 실수할 수 있기 때문에 3개 문항은 빠르게 쓱 풀고 다시한번 더 검토하고 팟1으로 넘어갔습니다. 팟1부터는 1분당 1문항 생각하고 푸시면 됩니다. 독해속도가 괜찮으시다면 빈칸추론은 가급적 특정부분만 읽고 푼다
생각하지 마시고 쭉 한호흡에 읽고 딱 체크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이 중심내용을 묻기때문에 중점적인 주제문이
답이 될 가능성이 크고, 빈칸이 가령 주장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부정문 안에 들어있다면, A가 주장이라고 할 때 not _______ 이라면 답은 "not
A"겠지요. 이런 부분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빈칸이 들어간 문장이 전체 문단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신경써서 답을 체크하셔야합니다. (그러니까 빨리 풀어야한다고 너무 서둘러서 매력적인 오답 갈 수 있으니까 천천히 유의하면서 푸시라는 뜻입니다.)
팟1을 16번까지 다 풀면, infer문제로 갔습니다.
infer가 5~6개? 정도되던데
32번인가 33번부터 37번까지를 천천히 읽으면서
찾았습니다. 여기가 좀 오답률이 높고 까다로우니 조심히 풉니다.
그 담에
correct 문제를 빠르게 풀고 주제 찾기를 풀어서 시간을 딱 맞춥니다. correct는 답이 딱 보이면 그거 체크하고 넘어가면 되고요, 좀 불안하면 다른 선지가 왜 안되는지 빠르게
비교 대조해보시면 됩니다. 주제문 찾는게 6~7개 있지만 이건 시험 막바지
4~5분 남겨놓고도 푸는데 지장이 없을겁니다. 그만큼 주제찾는건 금방 찾기 때문에
시간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빈칸추론이나 infer, correct문제는 시간이 다 되어갈수록 더 답이 안보이고 안읽히기 때문에 저는 좀 여유있는 시간대에 먼저 풀어버립니다. 본인 스타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만, 참고해 볼 만한 문제 풀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텝스 독해는 "속도전"입니다. 많은 글을 읽어보는게 중요하고, 텝스 학원가에서는 일부 문장으로 답을 찾도록 훈련시킨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텝스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바람직할지 모르나, 영어시험 공화국인 우리나라에서 장기적으로 그렇게 추천할 만한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리딩에서 시간이 부족해서 찍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휘를 보강하고 정말 많은 글을 읽어보면 됩니다. 읽을 때는 중심문장, 즉 글쓴이가 하고싶어하는 말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뒤이어 나오는 예문이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강약 조절을 하면서 쭈우욱 한 호흡에 읽어나가는 것. 이건 어떤 독해 자료로도 연습이 될 뿐 아니라, 영어책들을 많이 읽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영어책 읽기를 습관화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실력이 쌓이고 나서 시간에 맞춰 푸는 것은 금방 됩니다. "참고로 저는 모든 영역에서 한바닥을 다 풀면 무조건 마킹을 하고 페이지를 넘깁니다. 이건 비단 텝스 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에도 적용됩니다. 페이지를 넘기기 전에 마킹을 해두면 심리적 안정감이 커집니다"
3. 청해
저는 듣기 파트1과 파트4가 취약합니다. 예전에 팟4가 너무 힘들어서 part4만 공략하는 넥서스
문제집 엄청 얇은것도 샀었습니다. part4는 정말 어휘가 대단히 중요한 듯 합니다. 학술적인게 많고 적응이 안되면 엄청 빠르기 때문에 자꾸 들으시면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팟3나 팟4 모두 선지를 한 번 듣는 과정에서 실컷
잘 들었는데 못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까지 4개 모두 선명히
들릴 수 있게 어휘력이 잘 받춰주는게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추가적으로 보강하고 싶으시면
cnn과 같은 뉴스를 듣는게 좋은데 이건 폰에 앱이 종류가 여러개 있을테니 활용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팟1에서도 애를 많이 먹었는데, 해커스 자료실 가시면 여러 종류의 숙어 정리 자료,
청해용 표현집 이런것들이 많습니다. 그런거 몇개 다운받으셔서 숙어 외워두시면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꽤 생깁니다. 문제집에서의 숙어들도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지난 1월 30일 시험에서 chip in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문제집에서 접해서 전혀 어려움 없이 풀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 여럿이서 돈을 거둬서 친구를 위해 선물 사준다는
맥락에서 '조금씩 돈을 보탠다'는 뜻이지요. 이런건 어휘파트에서도 도움이 되니까 각 영역을 따로따로 생각하실 필요가 없는듯합니다.
그 외에도
지나치게 텝스 당일날 긴장이 되서 팟1이 좀 잘 안들릴때도 있을겁니다. 집중력이 안 흔들릴 수 있게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팟1 칠때 빠른 속도로 내용이 흘러나오고, abcd선지 나오기까지 약간의 시간적 공백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머릿속으로 그 짧은 문장을 다시 visualize해서 떠올려봅니다.
(Why is he leaving so early today?) 라고 말이 나왔다고 합시다. 그러면 저는 선지나오기 전에 이 문장을 다시 한번 읊어보고, 한국말로도
"걔 오늘 왜이렇게 빨리 떠났어?" "왜?"
(WHY) & 과거 (이미 떠남) 이런생각을
하고....예상도 해봅니다.
"바쁜
일이 있대" "아프대" 등등..
이렇게
예상까지 해보시면 더 수월하게 선지 고를수있습니다. 저는 모든 영역에서 선지가 abcd 나올때마다 동그라미 세모 엑스를 하면서 듣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실수하지 않고 마킹할 수 있습니다.
만약 동그라미 없이 세모만 2개 나왔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죠.
그때는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지만, 좀 더 최근에 들은 세모가 더 기억이 잘 날테니,
그게 정말 답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그게 자신이 없으면 앞서 쳤던 세모를 답으로 마킹하고 아니면 방금 들은 걸 마킹합니다. 최소한,
엑스라고 판단했던 것을 실수로 마킹하는 일은 안 생기게 됩니다.
팟1과 팟2는 보통 메모를 해두진 않고, 의문사 정도는 혹시
몰라 써둡니다. 팟2는 약간 메모하는 편이구요, 팟3와 팟4는 메모를 많이 합니다. 두번 들려주니 처음에 전체적인 내용파악을 하면서 메모로 단어들을 많이 써두시면, 두번째 들을때는
그 메모를 마저 채워나간다는 느낌 및 정리하는 기분으로 들으시면 딱 좋습니다. 선지 들을때는
보통 주제문의 경우, 오히려 오답을 찍을수도 있는데요, 각 선지를 귀기울여 들으시면서 가장 합당한 걸 골라야 합니다. 이 때 말하고자 하는
"범주"를 잘 따져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가령 내용은
미국의 음악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미국이라는 말이 빠져있고, "음악의 어쩌고저쩌고"가 나오면 답이 아닐 확률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내용은 미국의 음악에 대한 것으로 시작했으나 끝맺음이 미국의 음악을 통해, 음악 전체에
대한 어떤 의의라든지, 결론으로 주장/설명의 결론이 확장된다면,
"음악의~" 라는 음악 전체에 대한 범주 또한 답이 될 수 있겠죠.
이건 텝스든 언어시험이든 모두 해당되는 이 야기일거 같습니다. 핵심 소재와 그 범주가 잘못되어 있는 주제문은 답이 될 수가 없겠지요.
저는 기출문제집과
해커스문제집을 풀며 이런것도 파악해두었습니다. 리스닝 팟3에서
38번 부터는 correct문제가 나오고 43~45번이 infer문제죠. 팟4는 53번부터 57번까지가
correct, 58~60번이 infer입니다. 그러면 38번과 53번 나올때부터 더 강도높게 디테일까지
다 메모하실 수 있습니다. 주제문이겠거니 하고 편하게 메모하다가 correct구나 해서 두번쨰 들을때 메모 더 빡세게 하려다보면 놓치는게 생기실 겁니다.
제가 듣기에서 유의미하게 실력이 늘었다고 느꼈을 때는, 제가 듣는 문장을 어느 순간부터 visualize하며 눈앞에 생생하게 글자까지 상상할 수 있었을 때였습니다. 모르는 어휘가 안 생기고 무슨 말을 하는지가 클리어하게 제 귀에 들어오게 되면서 이해력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특별히 더 많이 듣고 열심히 들은 것은 아니지만, 신경써서 visualization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디서든 영어가 들리면, 방금 들은 문장을 상상하며 직접 써보는 것을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 어렵지만, "의식적으로 정확하게 들었는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외화를 볼 때도 가급적 자막을 끄고 들으면서 이와 같은 연습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텝스 공부를 좀 덜 절실하게 공부했을때와, 이번에 공부했을 때 가장 크게 두드러진 차이점은, 피드백을 꼭 하기전에는 그다음 실전세트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듣기 한 세트를 다 풀면, 다시 1번부터 쭉 다시 들었습니다. 안 들렸던 부분은 표시하시고, 표현과 단어 정리를 꼭 하시면서 제 것으로 만드세요. 그러면서 또 선지 abcd 중 어떻게 답을 골라내는지, 그 논리적 과정을 복습 시 다시 연습해보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정답을 찾는 눈이 뜨입니다.
4. 문법
문법은
마지막 10문제가 배점이 높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이런 스타일의 문제를 모아서 푸시면 좋구요, 보통 빈출하는게 주어-수 일치문제 (항상 주어가 어딘지 확인하면서 푸세요), 전치사 빠진 문제 (in which에서 which만 적혀있거나),
수동태-능동태 문제 (이걸 놓치지 않으려면
마지막 10문항을 정말 해석하시면서 찬찬히 읽으셔야 합니다) 등등.
계속 풀고 분석하시다보면 더 눈에 잘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문법적인 오류만 찾으려고 집중하면 다 잘 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꼭, "해석"을 하면서 어떤 문장이 틀렸는지 찬찬히 봐야 수동인지 능동인지까지도 잘 잡아낼 수 있습니다.
문법교재는
포인트별로 정리된게 꽤 도움이 많이되고 선명하게 정리되는 감이 있습니다. 다락원에서
나온 "THE TEPS 실전연습 850 문법"
이라는 책이 포인트 100개로 정리되어 있는데 전 이 교재만 5년째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한번 참조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듣기랑 읽기만 잘 보시면 고득점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길게 보지 않으셔도 되고 문제집들
풀고, 피드백 꼭 하기전에는 다음 세트 안풀겠다는 마인드로 힘들겠지만 듣기는 두번 세번 듣고,
다른 영역도 단어 표현정리 꼭 하고, 놓친 포인트 정리하고 하시면 영어실력도 많이
느실겁니다.
5. 교재 선택
텝스 초짜분들은 해커스 텝스 리딩/리스닝 교재부터 먼저 여러번 돌리시고 실전세트로 넘어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전세트로 넘어가시면, 기출 1200제 시리즈와 해커스 실전1200제 보라색 책 (구 살구책 개정판) 을 활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난이도 상으로는,
1200제
1권 < 1200제 2권 < 1200제 3권 = 실제
텝스 < 보라색책 (살구책) 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1200제 1권과 보라색 책만 갖고 있어서, 제 의견은 아닙니다 ^^; 그리고 보라색 책과 살구책은 많이 유사하다고 하니 살구책이 있으면 굳이 개정판을 사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네요.1200제
3권이 기출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건 800문제가 기출, 400문제가 자작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1200제 1권과 보라색책 2권이 있었는데
실제로 1200제 1권은 꽤 많이 쉽습니다. 그래서 좀 잘 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크게 안 되실수도 있습니다. 독해와 리스닝보다는 문법과 어휘 용으로 활용도가 더
클수도 있죠. 저 같은 경우 보라색책은 듣기 10개정도 틀린다면,
1200제는 1~2개밖에 안틀리더라구요. 최근에
"2015~2016 기출문제집"이라는 것도 있던데 그것도 활용해보시면
좋겠네요. 확실히 해커스 자유게시판 유저분들의 의견에 따라, 보라색 책으로 어렵게 공부하니 실전에서 체감 난이도가 낮아져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보라색 책은 어려운 단어나 숙어 같은 표현이 완전 청해 여기저기에 떡칠이 되어 있어서, 공부하면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몇 개 틀렸다에 집중하기보다는, 배운다,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겸손히 임하면 텝스 공부하면서 크게 영어 실력도 성장하리라 생각합니다.
영어 공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부하는 그 순간에만 영어에 노출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실력 향상을 꾀하시려면, 매일매일 조금씩 영어에 노출되어야 합니다. 영어가 생활화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국어를 잘하는 것은 항상 국어 텍스트를 읽고 말하고 듣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하겠다는 분들이 학원에서만 영어를 한다면 일주일에 2번 정도밖에 안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습관화된 영어 생활이 필요합니다.
텝스를 처음 접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동안 텝스에 관해 쌓인 저의 여러 노하우들을 나름대로 잘 녹여보려고 했는데 가독성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 글을 통해 영어와 텝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원하시는 점수를 꼭 이루시면 좋겠습니다. 피드백은 댓글로 하겠습니다. 추천도 감사히 받을게요 ㅋㅋㅋ 모두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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