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2.09
내 나이 38살. 가정주부
창피하게도 난 영어단어도 제대로 읽을 줄 모른다. 핑계라면 어렸을
때 내가 사는 주변에는 영어학원을 다닐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고 관심도 없었다.
공부는 내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등 하시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
영어를 모르는 것에 불편함도 생겼지만 오히려 더 회피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들 하는 후회겠지만 그때 조금 더 용기를 내서 영어공부를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내자신이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꼈다. 나이가 차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키우고 시간은 쉼 없이 흘려갔고 영어에 대한 갈망과 불편함을 계속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될지 모르는 막막함과 이제 와서 배우면
뭐하나 싶은 나약한 생각에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내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는 시기가 되고 모르는
단어를 물어볼 때 간단한 단어조차도 검색을 해야만 답해 줄 수 있는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속상했다. 이대로 있다 가는 진짜 영영 안되겠구나. 아이들한테까지
부족한 엄마가 되지 말자.
그래 해보자!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무서웠다.ㅜ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혼자 해나 갈수 있을지 막막한 생각에 여기저기 검색해보고 후기들도 읽어보고 광고들도 다 찾아보았지만
헷갈리기만 할 뿐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다.
강의 난의도부터 해서 가격까지…주부이다 보니 나에게 많은 돈을 쓰는 것은
무리였다.
그래서 생각한 게 환급금시스템이였다.
영어공부를 하면 당연히 늘겠지만 피부로 와닿는 게 별로 없을 테니 금방 포기도 쉬울 거 같고 나에게 영어공부 목표
말고도 좀더 확실한 목표가 필요했다. 그게 환급금시스템이였다. 하지만
공부도 가르쳐주면서 환급까지 쉽게 해주는 곳은 별로 없었다. 특히 환급미션들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 개인블로구, 강의홈페이지 그외 다른 곳에 후기글3개 올리기 등과 출석률100%까지.
그 외에도 현실적으로 너무 버거운 미션들도 많았다. 공부보다 미션수행하는게
더 일인거 같은 느낌… 미션이 수월하면 가격이 너무 비싸거나 내 입맛에 맞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해커스톡이었다. 제일 납득이
가는 미션과 가격이었다.
출석률100% 강의는 내 도전을 위해서 필요한 미션이 였고, 후기글은 글재주가 없었서 고민이었지만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쓰면 된다 싶었다.
.
출석률100%로 없었다면 난 아마 아이들 보는 핑계로 점점 진도가 쌓이기만
했을 것이다.
막상 해보니깐 출석률 미션을 하는게 꽤 힘들었다 ㅜㅜ (감기기운으로 아플때도
골골되면서 강의를 들었다.)
하지만 이런 반 강제적인 시스템이 없었다면 나 같은 사람들은 작심삼일로 끝났을 것이다.
박가은선생님 수업을 먼저 들었다. 사실 한번 듣고 바로 이해해서 진도를
따라가는 것은 내 실력에서 무리였다. 선생님이 아무리 쉽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도 기초가 워낙 없었어
나에게는 정말 힘들었다. 강의 한번만 듣고 그 옆에 문제를 푸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단어를 모르는게 많으니 해석하는데서 부터 막혔다.) 하지만 수업진도는
매일 강의수업을 들어야 되니 넘어가야 되고 처음에는 이해도 다 하지 못하고 끌려가듯이 강의를 들었던거 같다. 그럴
때 모지연선생님의 강의를 다시 들었다.( 해커스톡의 좋은 점 중에 하나인거 같다.) 확실히 두번씩 들으니깐 더 이해가 되는게 많았다.
강의미션도 하면서 이해 안되는 수업을 두번씩 들을 수 있었어 좋았다.( 물론
미션 상관없이 이해 안되는 강의는 다시 또 들으면 된다고 하겠지만…아이들과 집안일까지 봐야 되는 상황에서
동영상을 계속 듣고 있는 것은 무리였다.ㅜㅜ)
강의 내용은 비슷했지만 어떻게 해야 더 쉽게 외울 수 있는지 알려주는 공부 방식은 조금씩 틀렸기 때문에
두 선생님의 팁? 같은 걸 둘 다 알수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되었다.
저처럼 정말 기초가 아주 약하신 분들이나 아이들이 배우는 경우에는 이렇게 두 선생님의 강의를 번갈아 가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 인거 같다.
벌써 강의를 들은지 3개월 정도 지나 베이직이 끝났다. 아직 배워야 할것도 많고 들어야할 강의도 남았지만 3개월전과 지금의
나는 내가 느낄 정도로 많이 변했다. 영어문구만 봐도 피하던 내가 읽어보려 노력하고 단어 뜻을 찾아
해석해 보는 영어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가 되었다. 아이들 보는 영어학원책도 같이 보면서 알려주기도 하고
내가 배우기도 하는 같이 공부하는 엄마가 되었다. 아이들도 옆에서 같이 공부하니 좋아하는 거 같았다.
2024년 내 목표는 마지막 “인터메디엇” 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부해서 환급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매일 수업을 듣는 이 습관이 없어지기 전에 “하루10분 왕초보영어탈출” 200%환급미션에 도전할 것이다. 토익시험도 도전해 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도전들이 너무 많다.
목표들만 거창하게 세운거 같은 느낌도 들지만 옛날에는 이런 목표도 “내가
무슨..”이란 마음으로 시작도 안해보려던 때보다는 좋은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저처럼 완전 기초 인 분들 (be동사도 이번에 처음 들어 봤어요).
어디서부터 해야될지 막막하신분들..일단 이 수업부터 들어보면 좋으실거 같아요. 환급미션이 버거로워서 여기저기 헤매시는 분들 일단 수업 한번 들어보세요.
당장 눈에 띄게 실력이 늘지는 않지만 꾸준히 수업을 듣다보면 물들듯이 달라진 걸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많은 분들이 저처럼 좋은 기회를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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