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05.30
[오픽 IH 수기]
아 우선..이 감격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도 수많은 수기를 읽어보면서, 나도 저런 수기를 쓰는 날이 있을까라는 생각 수도 없이 했었고, IH라는 두글자가 어찌나 그렇게 멋져 보이던지,,
내가 저 점수를 거머쥐는 날이 언제일까 상상했었습니다.
결론은 저도 IH를 땄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구요,
저는 흔히 말하는 순수 국내파,,영어권은 관광으로만 4박5일 다녀온게 전부 입니다.
학교다니면서 이래저래 맡은바 임무들이 있어서 4월말에 기말 끝나고부터 준비 시작했지만
스크립트 짠것은 마지막 1주였고, 그나마 12개 서베이 중에 3개 정도는 거의 무방비였습니다. 게다가 돌발이나 롤플레이는 아예 준비 거의 못하고 아 이런식으로 나오는구나 정도만 알고 갔습니다. 처음본 시험이었고, 목표한바에 대해서 준비한것은 거의 30%정도밖에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성적 인증부터 하겠습니다.
정말 감개무량하네요.. 왜냐하면 진짜 기대 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번 봐봐야 다음번에 감이 있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본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보면 볼수록 가슴 벅차네요..
4학년 1학기 뭔가 의미있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래저래 치이면서 크게 이렇다할 성과 없이 보내지는거 같아 마음이 초조했는데 오픽을 끝냄으로써 2년간 영어스펙을 신경 안써도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홀가분 하고 뿌듯합니다. 게다가 처음 본 오픽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어서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공부했던 방법을 말씀드려야 하겠지요.
제가 생각했던 공부방법은 약간 장기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교재는 우선 해커스 오픽 어드밴스드를 썻구요, 한글해석을 보면서 그걸 영어로 말해보려고 첫 2주 정도는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3개 지문 보려고 했는데 사실 잘 안돼서 평균 하루 한지문 정도 본 것 같습니다. 거기서 나온 표현들 같은걸 실제로 습득하려고 했는데 실제로 영어로 말해보려고 하면 그런 표현들이 거의 튀어나오진 않고 초급적인 문장력으로 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 표현 중에서 꼭 쓰고 싶은 표현들을 정해서 그것들이 평상시 나오도록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if memory serves같은 구어표현들 중에서 여기저기 잘 적용되는 표현들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스크립트. 스크립트 필요하다/필요없다 두가지론이 많은데 저는 스크립트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크립트 + 일상토킹 연습. 이 두가지가 결국 다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스크립트는 서베이에 대한 내가 할말을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꼭 필요합니다. 물론 임기응변이나 평소 수다력이 높으신 분들중에서 프리토킹력도 높으신 분들은 굳이 스크립트가 없으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만,,결국 영어를 잘한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렇지 않고 저같이 순수 국내파에 수다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각 주제별로 무슨말을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스크립트 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네이버 사전을 이용하여 한->영 번역을 통해 스크립트를 짰습니다. 나중엔 그마저도 시간이 없어 한글로 대충 할말 적고 그걸 간단하게 번역해서 말하도록 연습했던것 같습니다.
자기소개는 2분 30초 정도 준비했는데, 완전히 외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시험장에 말할땐 well, 하면서 약간 생각하면서 말하는 듯한 느낌으로 대답했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긴장이 엄청 많이됐거든요... 긴장 엄청해서 그날 소화제 바로 먹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애슐리 퀸즈 사줬는데 맛있게 먹으려고 소화제 사먹고 갔습니다ㅋㅋ
내용은 이름, 나이, 사는곳, 우리집 경치 좋다, 전공, 전공에 대한 생각, 취미는 요새 낚시 다녀 내가 코스탈 시티 살거든, 중국 유학한적 있어서 중국어도 할 줄 안다, 이 시험 준비하면서 영어연습 엔조잉했었어, 최선을 다하고 싶어! 고마워! 라고 했습니다.
어떤 분 수기에서 읽었듯이 문제 끝마다 땡큐 했어요. 책에서 본 땡스 어 밀리언! 꽤 써먹었습니다.
그리고 스크립트와 더불어 평상시 영어로 말하려고 많이 노력했는데요, 학교에서 여자친구랑 있을때 그냥 영어로 말하려고 했습니다. 되든 안되든 영어로 말했고 여자친구도 영어를 잘하는 편이라서 영어로 대답해줬어요. 초급수준 대화였지만 이런것이 기본적인 문장 구사력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시험장에서 머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말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제 서베이에서 고른것 중에 나온것이 거의 없었거든요,..
결론적으로 제가 추천하는 공부법은 1. 한글->영어 번역하며 말해보면서 문장력 기르기 2. 스크립트 짜면서 할말 정하기 3. 평상시 주변인에게 영어로 떠들면서 발화력 기르기 입니다
그리고 네번째는 다른분들도 강조하시는 말하듯이 말하기! 당연한 말이지만 말하듯이 말하시는게 좋은 것 같아요..well 이던가 anyway thank you 라던지 as you know, as I said earlier 같은 말을 말같이 만들어 주는 단어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평소에 연습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베이야 남들이 하는거처럼 했구요,, 문제는 서베이가 큰 의미가 없었다는 겁니다. 제가 받은 문제들은
자기소개
랭귀지스쿨 티쳐 외모
랭귀지 스쿨 티쳐첫만남 인상
랭귀지스쿨에서 내준 프로젝트
니가 좋아하는 방 설명해봐
너가 예전 살던데 어릴때 자란 동네 설명
너 자전거 묘사해봐
너의 처음 생긴 자전거 말해봐
너가 처음 자전거 배운 경험 말해봐
롤플레이
너네동네 새로운 레스토랑이 생겻어 전화해서 니가 이벤트를 하고싶은데 서너가지 질문해봐
그쪽에서 예약이 어렵다고 연락 받앗어 너 상황을 설명하고 예약될 수 잇게 말해봐
요즘과 예전의 여행가는게 절차?가 어떻게 변햇는지 설명해봐!
여행을 디스커스할때 사람들이 신경쓰는게 뭐있는지 말해봐
가족들하고 집에서 휴가 어떻게 보냇는지 말해봐 주말하고 주중에 어떻게 달라?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난이도는 5-5였습니다.
랭귀지 스쿨 티쳐는 생각도 못했는데,, 스크립트에서 써먹은것은 프로젝트 얘기, 가족하고 휴가얘기, 좋아하는 방 설명 정도네요. 나머지는 거의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한듯..
하지만 신경쓴것은 질문 항목들에 대해서 말하려고 했다는 점이구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다음 문제로 넘어가라는 안내 나올때까지 얘기 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문제는 시간이 없어서 짧게 말하고 오늘 테스트 고마웠어 안녕~이라고 말하고 급히 끝냈습니다.
시험을 치면서 말이 자꾸 꼬이니까 손으로 말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퍼즈도 약간 있었는데 그때는 well로 대부분 떼웠던 것 같아요.
대답한 내용들은 거의 일반적 문장 수준이었고, 어렵다고 생각한 말 쓴것은 여행 얘기할때
we are mesmerized 정도 였던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자신있게 말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IH가지고 수기 쓰는게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에겐 그만큼 만족스러운 등급이었기 때문에 IH를 목표로 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엔 두서없는 글이 되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마지막 순간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할말을 생각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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