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7.24
한동안 시들했던 ‘짝짓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다시 명실상부한 전성기에 들어섰다.
가장 빅히트한 채널A ‘하트시그널’ 이후 Mnet ‘러브캐처’, SBS ‘로맨스 패키지’ 등 방영 중인 프로그램들도 여럿이다. tvN ‘선다방’은 지난달 방송 재정비에 들어갔고, XtvN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짝을 찾는 신규 프로그램인 ‘한쌍’을 론칭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할 때마다 출연자들의 미모를 비롯해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지만, 사실 출연자에 맞먹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또 있다. 바로 로맨스의 배경이 되는 촬영장소다.
특히 출연자들이 일정 기간 동거 방식으로 러브라인을 만들어가는 경우, 합숙 장소가 꼭 필요하다. 이 ‘합숙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등장한 데이트 명소들이 드라마 촬영지 못지 않게 각광받고 있다.
★러브캐처 – 풀빌라 ‘유리트리트’
‘사랑과 돈’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추리+연애 버라이어티인 Mnet ‘러브캐처’는 산 속에 있는 커다란 풀빌라 ‘러브맨션’에서 합숙을 진행한다.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 밤에는 노란 빛으로 따스함을 자아내는 조명 등이 젊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곳은 강원 홍천의 부티크 풀빌라인 ‘유리트리트(uretreat)’로, 객실은 9개뿐이지만 천연암반수 인피니티 풀과 카페, 스파 등을 갖춘 소규모 럭셔리 숙박 시설이다. 곽희수 건축가가 설계하고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 일반주거부문 상을 받았다.
★하트시그널2 – 카페 ‘더 피아노’
채널A의 ‘하트시그널2’의 ‘시그널하우스’는 ‘러브캐처’의 러브맨션과 달리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단독주택이었다. 때문에 일반인의 숙박이나 방문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촬영 배경이 ‘시그널하우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애청자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마지막 스페셜 촬영지인 평창계곡 인근 카페가 있다.
이곳은 같은 평창동에 있는 카페 ‘더 피아노’로, 예측자들과 출연자들의 마지막 파티 장소였다. 계곡의 기암괴석 속에 있는 탁 트인 북한산 전망의 카페는 서울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여유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로맨스 패키지 – ‘호캉스’ 명소들
2030세대 사이에 ‘호캉스’는 이제 휴가의 정석일 만큼 인기다. 이 호캉스를 연애 리얼리티에 접목시킨 것이 SBS ‘로맨스 패키지’의 기획의도인 만큼, 촬영장소인 호텔 역시 주연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지역의 호텔들이 등장했다.
첫 촬영지는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이었으며, 이어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롯데호텔 제주, 용산 드래곤시티까지 핫한 호텔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 방송인 서울 편에서는 용산 드래곤시티의 탁 트인 도심 뷰와 모던한 객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선다방 – 삼청동 카페거리
6월 말 방송을 끝으로 재정비에 들어간 tvN ‘선다방’의 촬영지 역시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테리어의 카페로 로맨스 마니아들이 가보고 싶은 장소로 꼽힌다. 이곳은 서울 삼청동 카페거리의 주택을 개조해 촬영용 카페로 만든 곳으로, 실제 카페는 아니지만 구경은 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종로구 삼청동이 아닌 팔판동이다.
진짜 ‘선다방’에서 차를 마실 수는 없겠지만, TV 속 카페 못지 않은 볼거리를 갖춘 카페 및 식당, 디저트집, 갤러리 등이 삼청동 카페 거리를 따라 줄줄이 늘어서 있으니 데이트 장소로 충분히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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