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7개월 하고 헤어진 직업군인 남친이 있습니다.
더럽게 헤어진 후라 서로 연락도 안했습니다.
페이스북 친추가 되어있었는데 작년 5월경에 결혼을 했더라구요.
하거나 말거나 했는데
몇 달 후 연락이 왔습니다.
뻔한 전남친 멘트입니다. 잘지내냐 어디사냐 등등
염병할 포인트는 니가 생각난다 였습니다. 니가 자꾸 생각난다고 보고싶다고.
결혼한거 안다 미친새끼야 꺼져라 라고 했더니 태도 돌변해서 __같은년아 어쩌고 저쩌고 욕을 하더라고요.. 에휴..
대답할 가치 없다고 느껴 바로 차단 해버리고 메세지도 날려버렸습니다.
근데 이새끼가 그 뒤로 연락이 안되서 답답했는지 페이스북 메신저로 메세지를 보내놨더라구요
바로 비활성화 시켰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냈는데 오늘 밤 자기 전에 인스타를 보는데 모르는 아이디로 팔로우가 와서 눌러보니 아이디랑 프사가 눈에 익더라구요. 쎄한느낌?
보니까 예전에 스노우 어플로 제 몸에 그새기 얼굴로 합성해서 찍은 사진인 거에요.
아니 그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을 줄은 몰랐는데;;
그새기 계정 진즉 차단 시켰었는데
부계정 파서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떡하니 올려놓고 저한테 팔로우를 건 겁니다.
더 소름인건
팔로우를 보니 제 친구며 지인이며 제 인스타에 댓글단 사람들을 다 찾아가서 팔로우를 걸어놓은 거에요..
제가 예전에 학원다녔던 강사님, 고등학교 친구, 직장언니 등등
아이디는 지 성에다가 제 아이디 합쳐서 만들고;;
하 그거 보고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도대체 뭔 생각으로 이런짓을 하는걸까.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어요.
혹시 지금 사는곳 알아내려고 그러는건가..
아니면 지금 남자친구 신상 캐려고 그러는건가..
더 무섭고 두려운건 혹시 제 이상한 사진을 찍어놓고 유포를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제서야 생각나는 일인데 사귈 때 걔가 너 자고 있는 사진 나한테 많다고 했던 얘기가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 저 프사 사진을 아직도 갖고 있는 걸 보면 그 때 제 사진을 갖고있다는 얘기가 되잖아요..
제가 잘때 저한테 무슨짓을 하고 찍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몰카를 찍었다던지... 하...
별의 별 걱정에 잠도 안옵니다.
이런일로 스토킹 당했다고 신고도 할 수 없고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떤식으로든 메세지가 온다면 니 마누라랑 부대에 니가 이러고 다니는거 다 뿌릴거라고 하고 싶은데 제쪽에선 먼저 연락하고 싶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