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그 남자의 아버지 못지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 그 남자의 과거다. 물론 시시콜콜한 예전 연애나 구 여친을 파 보라는 것이 아닌, 그 남자의 굵직한 행태들이다. 크게 연애 패턴, 유흥, 주식이나 각종 투자에 관련한 사항들이 해당한다. 늘 환승 이별을 했다거나 연애하면서도 구 여친에게 연락하는 타입이었다면? 여친 없는 시기에 원 나잇 전력이 다수 포착된다면? 월급은 모두 주식에 올 인하고 있다면? 흔히들 긁어 부스럼 만든다고 하지만 이런 ‘성향’에 기반한 것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당신과 싸우면 구 여친의 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임신하면 성매매를 할 수도 있으며, 사행성 투자에도 빠지기 쉽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두렵다고? 당신의 인생을 지켜 줄 보물 상자일 수도 있다.

Tip 휴대폰 속 ‘단톡’을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대놓고 보여달라고 하거나 잠금을 푸는 타이밍을 체크하라

결혼 생활을 통틀어 시부모님의 가장 우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바로 상견례 자리다. 일반적으로 적당히 상대방을 추켜세우고, 덕담을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 그런데 여기서 꽁기한 부분이 생긴다면? 과도한 아들 자랑(“우리 아들 좋다는 여자가 그렇게 많았는데 말이죠~”로 시작), 가풍 강요(정작 남편 될 사람은 모름), 누구네는 예단을 얼마나 해왔다더라(그 집은 남자 쪽에서 집 해줬답니다), 우리 아들 아침밥만은 꼭 챙겨주면 좋겠다(맞벌이인데요?) 를 비롯해 은근 친정을 아래로 생각하는 듯이 행동한다면 반드시 재고해보라. 앞으로 그것보다 최소 10배는 강한 시월드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또한 여기서 남자의 태도가 중요한데, 꿀 먹은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다면 갖다 버릴 것. 조상신의 강력한 힌트를 무시하지 말아라. 남자 잘 못 만나 망한 여자는 있어도, 안 만나서 망한 여자는 없다.

Tip 집 문제나 돈 문제처럼 민감한 부분은 상견례 전에 조율을 끝내라

결혼하면 최소 3개월부터 1년간은 소소한 일부터 시작해 소위 ‘미친 듯이’ 부딪힐 일이 많이 생긴다. 둘만의 시시콜콜한 라이프 스타일 차이부터 시댁과 친정 일 들까지 개입하게 되기 때문. 평소 그가 연애할 때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 다툼이 있을 때마다 회피하거나 어떻게든 자신의 논리를 설득시켜야만 해결되는 타입이라면? 시부모님의 의견을 필터링이나 자체 조율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눈치 빵점의 남자라면? 앞으로 살면서도 머리 쥐어뜯을 일이 많을 것이다.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잘 싸우는 것 또한 중요함을 잊지 말 것. 결혼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한 가정으로 평생 조율해 가는 과정이니까.

Tip 싸움의 규칙이나 금지어 등을 정하면 극단으로 치닫는 걸 막을 수 있다

출처:네이버포스트